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영국 파킨슨 환자 수천 명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NHS가 파킨슨 환자의 효율적인 자택 치료를 위해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NHS가 지급하는 파킨슨 키네티그래프(Parkinson’s Kinetigraph, PKG)는 착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면서 약을 복용해야 할 시간에 이를 잊지 않도록 알림을 내보낸다. 스마트워치로 추적한 데이터는 의료진에게 전송돼, 의료진은 수면 장애와 불가동성, 움직임 측정 데이터 등을 감지하는 데 도움 된다.
스마트워치는 NHS 플리머스 지사와 플리머스대학교의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이번 스마트워치 개발을 주도한 카밀레 캐롤(Camille Carroll) 박사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한 파킨슨 환자 치료가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NHS 잉글랜드 최고 관리자 아만다 프리차드(Amanda Pritchard)는 “스마트워치는 파킨슨 환자 12만 명의 삶의 수준을 향상할 수 있다. 또한, NHS의 환자 관리 효율성을 높여준다. 따라서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진이 환자 진료 시간과 공간 제약을 떠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 보건부 장관은 파킨슨 환자 진료 목적 PKG 도입 소식을 두고, 기술이 헬스케어 산업의 첨단 혁신을 이끄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PKG를 직접 사용해본 환자의 평가는 어떨까? 2007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아 지금까지 꾸준히 치료 중인 존 휩스(John Whipps)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는 “기존 시스템 사용 시 환자가 직접 의료 시설을 방문할 때마다 증상과 우려 사항을 100% 기억해야만 진료가 수월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PKG는 정확한 데이터 기록을 지원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스마트워치가 파킨슨 환자와 담당 의사 간 대면 진료를 100% 대체할 의도로 제작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워치를 사용해도 환자는 의사에게 제출할 질문지를 작성해, 간혹 스마트 장비만으로만 완벽히 찾기 어려운 증상 발생 원인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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