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잃은 환자들에게 '희망'을...KT, '목소리 복원' 프로젝트 성공

온라인뉴스팀 / 2022-04-20 13:39:17
KT는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과 함께 목소리를 잃고 있는 루게릭병 환자 8명의 목소리를 복원했다고 20일 밝혔다.(KT 제공) © 뉴스1

KT가 후천적으로 목소리를 잃어버린 환자들에게 목소리를 돌려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KT는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과 함께 목소리를 잃고 있는 루게릭병 환자 8명의 목소리를 복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운동 세포가 파괴돼 신체 근육이 약해지는 루게릭병 환자는 혀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목소리를 잃기도 한다. 이에 KT는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을 활용해 환자들의 목소리 복원을 추진했다.

해당 기술로 적은 양의 음성 샘플만으로도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사람의 음색, 어조, 말투 등을 반영한 목소리를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KT는 환자들이 스마트폰으로 500개의 대화체 문장을 녹음해 전달한 오디오 파일을 바탕으로 목소리를 생성했다.

복원된 목소리는 모바일 앱 '마음톡(TALK)'을 통해 일상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루게릭병 환자들이 KT의 마음톡 앱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 앱이 해당 환자의 목소리로 읽어준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번의 연산을 거치는데 연산 시간은 1초 내외로 체감 지연이 없어 타인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음성 및 영상통화도 가능하며 음성통화 도중 끊김 없이 영상통화로 전환할 수도 있다.

KT는 과거 루게릭병 환자 가족의 문의로 목소리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추진 계기를 밝혔다. 이후 KT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목소리를 잃은 농인들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복원해왔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뉴스팀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