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CT계열사, 한국판 '로블록스'에 500억원 투자..."아이버스 사업 강화할 것"

온라인뉴스팀 / 2022-05-06 12:43:51
SK스퀘어와 SK텔레콤이 게임사 '해긴'에 50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판 '로블록스'로 불리는 해긴의 '플레이투게더' 이미지 (SKT 제공)

SK스퀘어와 SK텔레콤이 한국판 '로블록스'에 50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6일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글로벌 게임개발사 해긴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고 밝혔다. SK ICT 계열사는 이번 투자로 해긴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전략적투자자(SI)로서는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해긴은 컴투스를 창업한 이영일 대표가 2017년 9월 설립한 회사로 현재 총 4개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기존 누적 투자 유치금은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한국판 '로블록스'로 불리는 '플레이투게더'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플레이투게더'는 메타버스 요소를 갖춘 30여 종의 실시간 미니 게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최근 최대 일일 이용자 수(DAU)가 4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이용자만 놓고 봤을 때 네이버 '제페토'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아이버스'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구독·메타버스·AI 에이전트 등 3대 서비스 중심 아이버스를 사업의 한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이용자가 좀 더 많은 재미를 느끼고 몰입도 있게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사 서비스 간 아바타, 공간 등을 공유하고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는 '멀티버스' 개념의 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 경제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특히, SK텔레콤은 해긴의 글로벌 게임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AI, 메타버스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뉴스팀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