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부터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자 수가 다시금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들어 NFT 시장에는 약 37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총 400억 달러임을 감안할 때 확실히 빠른 속도"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2021년 여름부터 NFT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올 2월부터 현저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다시 4월 중순부터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NFT 거래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보고서는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 등록된 NFT 컬렉션 수는 2021년 3월부터 지속 증가해 현재 4000종 이상을 기록 중이다. 다만, 기관 규모의 NFT 거래는 뚜렷한 성장세를 찾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2021년 11월 말부터 2022년 2월 중순까지 기관 투자자들의 NFT 구매는 매 주 증가 추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급격히 감소하며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NFT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시장이 조용했던 지난해 겨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디앱 마켓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 데이터에 따르면, 4월 NFT 시장의 거래량은 65억달러를 돌파,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23% 오른 수준이다. 역사상 세 번째로 60억달러를 상회한 것.
이와 관련해 댑레이더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4월 거래량 중 문버드(Moonbirds) NFT 프로젝트 거래량은 5억달러를,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거래량은 3억달러를 차지했다"면서 "4월 NFT 시장의 거래량 증가는 NFT 프로젝트 문버드와 솔라나(SOL) 네트워크가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체이널리시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세계 NFT 시장을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NFT 시장에서 아시아의 점유율이 3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북미, 서유럽, 아프리카, 동유럽 순이다.
나라별로는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에서 NFT 거래가 크게 늘었다. 다만 인도와 카자흐스탄이 최근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성장 잠재력은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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