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 기관 IDC가 지난해 전 세계 통신 서비스 및 페이 TV(Pay TV) 서비스 시장이 15억 6,6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경제가 위축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전 세계 여러 지역의 통신 서비스 지출 금액이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 시장 모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은 2021년 10월 예상치보다 0.2% 포인트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대륙은 0.5% 포인트, 북미·남미 대륙은 1% 포인트 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IDC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통신 서비스 및 페이 TV 시장이 2022년, 2023년에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 성장세를 예측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각국 중앙은행의 주요 이자율 상승세 탓에 앞으로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이어지면서 시장 전망이 초기 예상과 달라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탓에 소비자와 기업의 구매력이 악화돼, 수요 감소 추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세계 각지의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 발생 위험성이 통신 서비스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의 통신 서비스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네트워크 인프라 파괴와 피난민 속출 상황이 시장 흐름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도 전쟁 이후 국제 사회의 제재에 따른 경기침체 탓에 시장 수요 압박 추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여 통신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IDC는 올해 전 세계 통신 서비스 및 페이 TV 서비스 시장이 지난해 대비 1.4% 증가한 15억 8,8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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