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트코인은?] 기술주 중심 나스닥과 '동조화'...'인플레이션 헷지' 못 해

온라인뉴스팀 / 2022-05-15 13:35:33

장기적 가치저장수단으로서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BTC)이 최근 기술주 중심 나스닥과 움직임이 비슷해짐에 따라 위험자산으로 편입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업체 아케인 리서치는 이번주 비트코인과 나스닥 간의 가격 상관관계가 이전보다 매우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5월 하락세 움직임은 매우 흡사하다.

이들은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가격 관계를 -1에서 1까지의 범위로 두고 1에 가까워질수록 동조화 현상이 극심하다고 분석했는데 '지난 1월1일부터 30일 평균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연관 점수는 1에 근접해왔다면서 이번주의 경우엔 가장 높은 0.82에 달했다'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변동성이 크던 비트코인이 나스닥과의 커플링 현상을 점점 더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서 가져야 할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의 변화도 나스닥과의 커플링 현상을 유도하는 장치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 비트코인을 고위험이면서도 고수익 기술투자의 일환으로 취급하면서 장기적인 보유보다는 단기 수익에 집중하는 전략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2010년대 비트코인의 초기 광풍을 주도한 이상주의자와 달리 전문 거래자가 암호화폐를 고위험, 고수익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취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부는 고객을 위한 단기 수익을 보장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어서 비트코인의 장기적 잠재력을 보는 경우가 드물다. 기술주에 대한 이들의 기대치가 낮아질 경우 비트코인이 가격면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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