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내 집 마련을?...브라질 부동산 기업, 아파트 거래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 채택

고다솔 / 2022-05-25 17:07:22

나스닥, 핀홀드 등 복수 외신이 브라질에서 주요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브라질 주요 부동산 기업 가피사(Gafisa)가 비트코인을 아파트 거래 결제 수단으로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거래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고자 한다면, 먼저 비트코인 결제 신청 양식을 제출해야 한다. 가피사가 신청 양식을 꼼꼼하게 검토한 뒤 비트코인 결제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 가피사가 비트코인 결제를 승인한 뒤에는 가피사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이체하기만 하면 된다.

가피사는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위해 암호화폐 게이트웨이 공급사 폭스비트(Foxbit)와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폭스비트는 가피사가 비트코인 통합을 채택한 이유로 부동산 거래 시 중간 개입자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은행 기관, 공인중개사, 대출 기관 등이 거래 과정에 개입해, 구매자의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가피사는 비트코인은 신속한 최종 합의를 지원하며 중간 개입자의 개입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와 동시에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활용해 사기 위험성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채택에 영향을 미쳤다.

가피사 CEO 길헤르메 베네비데스(Guilherme Benevides)는 “비트코인은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가상자산이며, 역사상 훌륭한 균형을 갖춘 화폐이다. 날이 갈수록 인기가 증가하면서 활용 가능성도 빠른 속도로 확장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국가 중 한 곳이다. 올해 3월,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비트코인 부동산 세금 납부를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브라질 내에서 암호화폐로 부동산 세금 납부를 허용한 최초의 사례이다.

또한,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브라질이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 온체인 밸류(on-chain value) 6위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가피사는 브라질 국민 130명 중 1명꼴로 가피사를 통해 부동산 거래를 한다는 자체 데이터를 언급하며, 추후 브라질 내 비트코인을 이용한 부동산 거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가피사는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암호화폐 결제 추가 채택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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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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