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美 규제 승인 확신 잇따라...그레이스케일 "모든 수단 동원할 것"

박소현 / 2022-06-10 22:16:33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는 곧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규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와 세계 최대 암호화폐 헤지펀드 그레이스케일 관계자들은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컨센서스 2022 포럼에서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SEC는 그동안 1940년 투자법에 의거해 비트코인 선물 ETF의 출시를 승인했지만, 최근 1933년 투자법에 의거해 두 개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33년 투자법은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의 법률 근거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흐름을 볼 때 결국 SEC는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 그레이스케일의 ETF 글로벌 책임자인 데이비드 라발레(David LaValle)는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의 규제 승인은 확신한다. 문제는 언제 승인이 될 것인가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 → 현물 ETF 전환 관련 SEC의 결정 마감일은 7월 6일이다. 만약 SEC가 우리의 신청을 반려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현물 비트코인 ETF 전환과 관련해 도날드 B. 베릴리 주니어(Donald B. Verrilli Jr.)를 고용, 법률팀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법무부 차관(Solicitor General)을 담당한 변호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측은 "현물 비트코인 ETF 전환을 위해 가장 강력한 법률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는 현물 비트코인 ETF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SEC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때 옵션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021년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GBTC를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련 마감일은 7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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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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