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채무불이행 우려에 '국채 환매' 법안 제안..."6주 뒤부터 매입 시작"

박소현 / 2022-07-27 22:42:14

엘셀바도르 대통령이 각각 2023년과 2025년 만기되는 국가채권(Sovereign Debt) 환매 법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자금을 확보, 채무불이행 우려를 완화시킨다는 설명이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6주 뒤부터는 관련 서류작업을 끝내고 매입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 별로 시장가격으로 환매할 계획"이라며 "약속 이행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살바도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인해 60%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타격을 입은 엘살바도르 국채를 매입할 것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 이머징마켓 부문 글로벌 총괄 사이먼 웨버(Simon Waever)는 메모에서 "시장은 엘살바도르가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그렇다 해도 현재 국채가격은 저렴한 편"이라며 "적정 수준은 43.7센트"라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국채가격은 26.3센트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웨버는 "엘살바도르가 구조조정을 단행하려면 IMF가 개입해야 하고 정부가 책임감 있게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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