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의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가 프레임과 힌지 커버에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을, 커버 스크린과 후면 글래스에 코닝의 고릴라 빅투스 플러스(Gorilla Victus+)를 적용하면서 더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했다.
이에, 구독자 744만 명을 보유한 미국 인기 테크 유튜버 JerryRigEverything이 갤럭시 Z 폴드4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제품이 파손될 일이 없다는 삼성의 설명과 같이 강력한 내구성 입증에 성공했을까?

스크래치 테스트
첫 번째 테스트 과정은 디스플레이의 스크래치 테스트이다. 스크래치 저항성 수준을 2~10단계까지로 기준을 두고 바늘로 디스플레이를 흠집 내면서 외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확인해 보았다. 일반 플라스틱의 스크래치 저항성은 2~3단계이며, 글래스는 5~6단계, 사파이어는 8~9단계 수준이다.
먼저 외부 디스플레이의 스크래치 저항성부터 확인했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6단계에서 스크래치 자국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7단계에서는 흠집이 더 선명하게 남았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3와 같은 수준이다.
이어서 똑같은 방식으로 내부 디스플레이의 스크래치 저항성을 확인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2단계에서부터 스크래치 자국이 보였으며, 3단게에서는 더 선명한 자국이 남았다. 마찬가지로 갤럭시 Z 폴드3와 같은 수준이다.
디스플레이의 스크래치 저항성을 확인한 뒤에는 제품 측면을 커터 칼로 긁으며, 스크래치 저항성을 추가로 확인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삼성은 더 강력한 내구성을 위해 제품 측면에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커터칼로 제품 측면을 한 번 긁었을 때, 여전히 스크래치 자국이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측면의 지문 스캐너도 마찬가지였다. 상단과 하단도 커터칼로 한 번 긁자 스크래치 자국이 남았다.
마지막으로 힌지도 커터칼로 한 번 긁었다. 금속 소재가 적용돼, 측면과 상단, 하단과 마찬가지로 스크래치 자국이 남았다. 그러나 광택이 없는 글래스로 마감 처리를 한 제품 후면은 커터칼 자국이 남지 않았다.

방진 테스트
갤럭시 Z 폴드4는 전작과 같은 IPX8 방수 등급 인증을 완료했다. 그러나 삼성의 공식 방진 테스트 인증 결과는 없다. 기업 자체의 공식 방진 테스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은 무조건 내구성이 약하다는 뜻이 아니다.
그렇다면 갤럭시 Z 폴드4에 자갈이 섞인 흙을 뿌리면, 제품이 손상될까? JerryRigEverything이 직접 갤럭시 Z 폴드4의 방진 기능을 확인해보았다.
내부 디스플레이에 자갈이 섞인 흙을 뿌린 뒤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고 제품을 흔들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여러 차례 접었다 펼쳤다. 여전히 디스플레이 화면도 정상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다. 힌지에도 똑같이 모래를 뿌린 뒤 디스플레이를 여러 차례 접고 펼쳤을 때도 힌지 기능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 외에도 제품 전체에 모래를 뿌린 후 지문 스캐너가 정상적으로 실행된 것도 확인하였다.

그을림·휘어짐 테스트
불에 노출된 후에도 정상적인 기능 실행이 가능할까? 이를 확인하고자 외부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에 라이터 불을 가까이 가져다 댔다. 내부 디스플레이에 10초간 불을 가져다 대자 디스플레이에 검은 그을림 자국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난 뒤에도 검게 그을린 자국이 사라지지 않았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불을 가져다 대고 16초가 지난 뒤 하얀 자국이 남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을린 자국이 사라졌다. 불을 가져다 댄 후, 내부 디스플레이와 외부 디스플레이의 터치 기능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마지막으로 제품에 양손으로 강한 압력을 주면서 제품이 손쉽게 휘어지는지 확인해 보았다.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양손으로 강한 압력을 주었을 때, 제품은 전혀 휘어지지 않았다. 디스플레이를 펼친 채로 강한 압력을 주었을 때도 제품이 휘어지지 않았다. JerryRigEverything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망가질 일이 없다”라는 삼성의 주장이 사실임이 입증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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