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를린에서 테크 업계 대규모 행사인 IFA 2022가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여러 기업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받으려 한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한 가전제품과 관련 기술이 가장 중요한 전시 제품이 되었다. 행사 현장에서는 많은 기업이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 중립 달성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올해 IFA 행사 현장에서 친환경을 강조하면서 베일을 벗은 여러 제품 중 주목할 만한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해외 테크 전문 매체 PC매거진이 IFA 2022의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한 최고의 기술 5종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1. 삼성 스마트싱스 AI 에너지 모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시점에 삼성 스마트싱스 플랫폼이 AI를 활용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에너지 모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후변화 퇴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솔루션이기도 하다.
타냐 웰러(Tanya Weller) 삼성전자 영국 지사 가전제품 마케팅 담당자는 “가정에 더 많은 기술을 추가할수록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다. 지속 가능성과는 거리가 먼 일이다”라며, “기술 증가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증가 추세에 변화를 적용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스마트싱스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삼성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다. 공과금이 너무 비싸다면, AI 에너지 모드를 실행하기만 해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 매달 에너지 사용 목표량도 설정할 수 있다. AI는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에 따라 매일 아침 사용자의 목표 달성 노력을 점검한다. 필요할 때는 기기에 24시간 동안 에너지 절약(Energy Saving) 모드를 실행할 수도 있다.
삼성은 냉장고 온도 높이기, 찬 물로 세탁하기 등과 같은 사소한 변화로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도우며, 냉장고와 세탁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각각 30%, 70%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2. 밀레 앱 소비 대시보드
밀레(Miele)는 앱 기반 소비 대시보드(Consumption Dashboard)를 공개했다. 밀레 식기세척기와 세탁기 사용자의 에너지와 물 사용량 점검을 지원하며, 제품 사용 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요령도 제공한다.
소비 대시보드는 올해 중으로 밀레의 식기세척기에 먼저 지원되며, 2023년 중으로 세탁기를 포함한 다양한 가전 제품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3. 잭커리 태양광 발전기 1000 프로
캠핑을 즐기지만, 자연 재해 때문에 전력을 사용하지 못할 것을 걱정한다면, 잭커리 태양광 발전기 1000 프로(Jackery Solar Generator 1000 Pro)를 눈여겨 보자.
200W 태양 전지판 4개를 장착해, 단 2시간 이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소비자 기기와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 충전도 가능하다. 사용 도중 발생하는 소음이 46dB로 적은 편이며, 화창하지 않을 때는 일반 충전기를 이용해 전력을 충전할 수도 있다.

4. 보쉬 라디에이터 온도 조절 장치 II
보쉬(Bosch)는 라디에이터 온도 조절 장치 II(Radiator Thermostat II)를 포함한 최신 스마트 난방 제품을 공개했다. 라디에이터 온도 조절 장치 II는 앱과 음성 제어 기능, 난방 가동 및 종료 시간 설정을 생성해, 필요할 때만 난방 기능을 사용하도록 한다.
라디에이터 온도 조절 장치 II는 함께 출시된 최신 난방 장치인 룸 온도 조절 장치 II(Room Thermostat II)와의 호환성을 지원한다. 룸 온도 조절 장치 II는 유선 지하 난방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온도 조절 장치이다.
보쉬는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의 연구 결과를 인용, 스마트 난방 기기 사용 시 에너지 소모량을 최대 36% 절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5. 파나소닉 아쿠아리아
파나소닉은 아쿠아리아(Aquarea)의 공기를 물로 전환한 난방 펌프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절감 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나소닉이 2010년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한 아쿠아리아는 외부의 공기를 이용해 실내 난방을 지원한다.
파나소닉 관계자가 IFA 2022 현장에서 공개한 아쿠아리아 스마트 클라우드 서비스로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을 지원하며,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에너지 소모량을 점검한 뒤 난방 기능을 실행하거나 종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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