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아티스트 드라이스 디푸터(Dries Depoorter)가 인스타그램 카메라 피드 속 공공장소를 찾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바이스, 페타픽셀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디푸터는 ‘더 팔로워(The Follower)’라는 프로젝트 영상을 게재하면서 AI 소프트웨어로 인스타그램 사진 속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 더 팔로워는 어스캠(EarthCam) 등과 같은 웹사이트에 공개 방송된 오픈 카메라 기록을 남기고자 디푸터가 개인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디푸터는 오픈 카메라의 위치가 태그된 모든 인스타그램 사진을 스크랩한 뒤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인스타그램 사진과 녹화된 영상을 교차 참조했다. 디푸터는 영상 스캔 후 스크랩한 인스타그램 사진과 일치하도록 소프트웨어를 훈련했다.
주로 더블린 템플 바와 뉴욕 타임스퀘어, 시카고 리글리 필드 야구 경기장 사진을 중점적으로 활용하여 AI 소프트웨어의 사진 속 장소 검색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효과는 매우 훌륭했다. AI 소프트웨어로 사진 속 공공장소를 검색하자 완벽한 인스타그램 사진 피드를 위해 촬영한 장소의 배경을 매우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었다.
디푸터는 북미 뉴스 웹사이트 바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픈 카메라를 보면, 누군가가 30분씩 오랫동안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때, 문득 공개 사진을 이용해, 사진 속 배경의 정확한 장소를 검색하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디푸터의 AI 소프트웨어가 프라이버시와 감시 등과 같은 주제를 다루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디푸터도 프라이버시와 감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더 팔로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진 속 공공장소를 검색하는 AI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이유는 새로운 기술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술의 위험성을 드러내는 한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세대의 아티스트의 작품을 함께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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