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엔터프라이스 서비스로 영역 확장

고다솔 / 2022-10-21 18:03:24
출처: Fitbit
출처: Fitbit

지난해 구글이 소비자용 웨어러블 기기 업계 주요 기업인 핏빗(Fitbit)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구글의 첫 번째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의 헬스 및 피트니스 추적 기능을 지원하면서 소비자용 웨어러블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나갔다.

그러나 테크 전문 뉴스 플랫폼 이머징 테크 브루는 핏빗이 구글과 손을 잡고 소비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넘어 엔터프라이스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핏빗이 헬스 솔루션(Health Solutions)으로 엔터프라이스 사업까지 진출하고자 한다고 볼 수 있는 근거로 디바이스 커넥트(Device Connect) 기능에 주목할 수 있다. 디바이스 커넥트 기능은 보건 분야 전문 인력과 기관이 환자와 고객의 건강 지표 통계 심층 분석 결과 확인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개인 사용자는 디바이스 커넥트 사용 시 의료 기관과 공유하는 데이터 범위를 제한할 수 있다.

시장 조사 기관 IDC의 모바일, AR/VR 연구 총괄 라몬 라마스(Ramon Llamas)는 디바이스 커넥트가 환자와 전문의에게 강력한 건강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구글과 핏빗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 경쟁력 강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추후 핏빗 헬스 솔루션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협력하면서 데이터 툴과 시스템 개발 과정의 기술적 작업 수준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의학 및 생명과학 기업이 데이터 수집 작업보다 분석 작업에 집중하도록 도울 것이다.

에이미 맥도너(Amy McDonough) 핏빗 헬스 솔루션 총괄 책임자는 핏빗의 개발 툴을 언급하며, “핏빗의 디바이스 커넥트는 과거 핏빗이 보유한 자체 제작 툴을 활용하면서 간소화하여 특정 사용자 집단이 손쉽게 활용하도록 구성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헬스케어 기관과 전문의는 핏빗이 제공하는 데이터에 접근해, 진료실 바깥에서 환자 증상을 지켜보면서 맞춤 원격 진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알리샤 수 린치(Alissa Hsu Lynch)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의학 기술 전략 및 솔루션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디바이스 커넥트는 사전에 구축된 대시보드를 갖춘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다. 디바이스 커넥트는 환자 등록 데이터와 환자가 헬스 데이터 기록과 공유를 동의한 앱을 포함해, 전문의와 기업이 환자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환자는 구글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툴을 사용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모델을 생성할 수 있다.

수 린치 부사장은 핏빗의 데이터 수집 능력과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결합한 전문의와 의료 기업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최적화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라마스 부사장은 “디바이스 커넥트가 환자 데이터를 장기간 관리하면서 분석 작업을 도우며, 환자는 진료실을 직접 찾지 않아도 된다. 또, 어디서나 데이터를 볼 수 있어, 전문의가 관리하는 환자 수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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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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