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7일부터 24일(현지 시각)까지 파리에서 자동차 업계 행사인 ‘파리 모터쇼(Paris Motor Show)’에서 수소 동력 차량 스타트업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rs테크니카, 하이드로겐 센트럴 등 복수 외신은 수소 차량 개발 스타트업이 우수한 성능과 새로운 기술을 갖춘 수소차를 선보인 소식을 보도했다.
먼저, 수소차로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은 호피움(Hopium)이다. 스포츠카 레이싱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CEO 올리비에르 롬바드(Olivier Lombard)는 오랫동안 수소 기술을 지원하는 레이싱 차량 개발을 꿈꾸어 왔다.
호피움이 공개한 수소 차량 마치나(Machina)는 주행거리가 길면서 충전 시간이 짧은 레이싱카 제작이라는 목표에 따라 개발 과정이 진행됐다. 롬바드는 “레이싱 카 운전자라면, 운전석에 앉았을 때 차량과의 거리가 가깝다고 느낄 것이다. 차량 승차감과 이동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햅틱 피드백을 적용해, 촉각으로 차량 내부에서 피드백을 지원하는가를 떠나 마치나에도 차량과의 거리와 같은 요소를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호피움 수석 엔지니어 레미 보이신(Remi Voisin)은 “마치나는 최대 출력이 200kW로, 지금까지 생산한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연료 셀을 장착했다. 따라서 전력과 에너지 가용성 측면에서 성능이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파리 소재 수소차 스타트업 NAMX는 탈착형 탱크를 갖춘 SUV를 구상하다가 수소차의 새로운 솔루션인 ‘CapXstore 시스템’을 개발했다. CapXstore 시스템은 수소로 가득 찬 탈착형 CapX 캡슐 6개로 구성됐다. 캡슐 하나당 주행거리 31마일(50km)씩 책임진다.
NAMX 공동 창립자 겸 디자인 총괄 토마드 드 루삭(Thomas de Lussac)은 Ars테크니카와의 인터뷰에서 “CapXstore 시스템은 수소 연료 충전소 설립 비용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라고 전했다.
파리 모터쇼에 등장한 NAMX HUV 모델은 출력 550hp(410kW)이며, 최고 속도는 155mph(250 km/h)이다. 주행거리는 최고 497마일(약 800km)이다.
특이한 점은 CapXstore 시스템이 전체 주행거리 중 총 311마일(500km)은 메인 고정 탱크로 연료를 공급한다. 나머지 186마일(300km)는 CapX 캡슐로 동력을 공급한다. NAMX는 2026년부터 CapXstore를 설립해, CapX 캡슐 교체를 지원하고자 한다.
파리 모터쇼 현장에서 관심을 받은 또 다른 수소차 모델은 스텔란티스가 공개한 시트로엔(Citroen) 라이트 상용화 밴(light commercial van)이다. 시트로엔은 탱크 무게 4.4kg, 주행거리 249마일(400km)이며, 충전 시간은 단 3분이다.
스텔란티스 관계자인 티에리 피놋(Thierry Pinot)은 “시트로엔은 수소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배터리 동력을 이용한다. 배터리는 주행거리 50km를 책임지며, 연료 셀로 충전한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적하능력은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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