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성 소프트웨어 노션(Notion)이 ‘노션AI(Notion AI)’에 게시글 작성 자동화 기능을 적용한다. 노션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바탕으로 블로그 게시글과 구인 공고, 시 등 다양한 종류의 글 작성을 자동화한다. 사용자가 노션AI에 작성하고자 하는 글의 유형을 말하면, 노션AI 앱이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초안을 완성한다.
노션 CEO 이반 자오(Ivan Zhao)는 테크 매체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종류는 다르지만, 글쓰기가 대다수 작업의 근간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자오는 인공지능(AI)이 반복되는 내용 작성과 창의적 글쓰기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노션AI는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완성하지 않는다. 그 대신 형편 없는 초안을 건너뛰고 즉시 글을 다듬어서 완성도를 높이도록 돕는다”라고 전했다.
사실, 노션AI에 앞서 그래머리(Grammarly), 재스퍼(Jasper), 워드크래프트(Wordcraft) 등 다양한 AI 기반 글쓰기 툴이 등장했다. 모두 대규모 언어 모델의 도움으로 빠른 속도로 개선되었다. 글쓰기 툴의 대규모 언어 모델은 훨씬 더 복잡한 맥락을 갖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종합적으로 자연스러운 문장과 문단을 완성하도록 지원한다.
노션은 속도는 다소 느린 속도로 신중하면서도 처음부터 사용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자동화된 글 작성 기능을 배포한다.
그렇다면, 노션AI의 글쓰기 능력은 어떨까? 더버지의 데이비드 피어스(David Pierce) 기자는 노션AI 초기 시범 사용 후기를 간략하게 전했다.
피어스 기자는 노션AI에 ‘블로그 게시글(Blog post)’, ‘장단점 목록(Pros and cons list)’, ‘할 일 목록(To-do list)’, ‘회의 안건(Meeting agenda)’, ‘세일즈 이메일(Sales email)’ 등 다양한 명령어 옵션이 추가되었다고 전했다. 명령어 옵션을 선택한 뒤 앱이 작성하고자 하는 글의 주제를 물어보면, 그에 적합한 답변을 작성하면 된다.
피어스 기자가 노션AI로 마라톤의 장단점 목록을 작성하도록 명령했을 때, “운동하기 좋은 방법이다”, “스스로 도전하기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좋은 방법이다”, “자선단체 기금을 모을 좋은 방법이다”, 혹은 “할 일이 많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비싸다”, “위험할 수도 있다” 등과 같은 간단한 문장을 장점과 단점으로 제시했다.
피어스 기자는 노션AI의 자동화된 글쓰기 결과기 특별히 훌륭한 수준은 아니지만, 작성 결과물이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스마트워치 업계 현황을 주제로 한 블로그 글쓰기를 명령했을 때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추세와 애플워치의 인기, 스마트워치의 기능, 갤럭시 워치의 특징과 운영체제 등을 나열한 글을 작성했다. 그러나 피어스 기자는 글을 자세히 검토했을 때, 노션AI의 초안 중에는 사실과는 다른 정보도 더러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자오는 “아직 노션AI의 자동화 글쓰기가 100% 정확하지 않아, 비공개 알파테스트로만 출시했다”라며, “노션은 최대한 많은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글쓰기 능력을 더 학습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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