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테크 전문 매체 이머징 테크 브루가 최근 들어 전기차 제조 업계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추후 사업과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고 전했다.
먼저, 전기차 제조 업계도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우려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그 여파는 최근 실적 발표 현장에서 드러났다.
일례로, 리비안(Rivian)은 올해 3분기 매출 17억 달러 손실을 기록해, 1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커졌다.
또, 포드(Ford)는 올해 3분기 이윤이 감소했으며,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지난해보다 전기차 생산 투자 비용이 9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GM도 원자재 가격 인상과 운송 비용 부담 때문에 올해 생산 비용 부담이 2021년보다 2/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GM 최고 재무 관리자 폴 제이콥슨(Paul Jacobson)은 지난달 GM의 실적발표 현장에서 2022년 상품 및 물류 비용이 최대 50억 달러 추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제조 업계의 암울한 실적 발표가 이어졌으나 많은 기업이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수요를 낙관한다.
리비안은 11월 7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1세대 전기차 사전 주문량 11만 4,000건을 돌파했다. GM은 소비자 수요가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여 2023년 생산량을 60%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포드 CEO 짐 팔리(Jim Farley)는 애널리스트에게 “최근 기업 실적은 암울하지만, 소비자 수요 증가 조짐을 관측할 수 있다. 상용화 차량과 전기차 수요 모두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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