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이 7월 18일 공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전체 사용률 97%)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대는 '애플'을 선호하고, 40대 이상은 '삼성'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브랜드별 이용률을 살펴보면, 현재 7월 기준으로 삼성 갤럭시가 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 아이폰은 23%로 그 뒤를 이어 따른다. LG는 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로는 삼성과 애플 모두 각각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애플'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20대 이용자 중 65%가 애플을 선택하며, 삼성은 32%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30대는 삼성과 애플 각축으로, 삼성은 56%, 애플은 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이 애플을 뛰어넘어 78%의 이용률을 보였다. 50대에서는 86%, 60대에서는 85%, 그리고 70대 이상에서도 71%가 삼성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를 비교해보면, 삼성과 애플은 2012년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삼성의 이용률이 59%, 애플은 13%였으나, 올해에는 각각 69%와 23%로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LG전자가 2021년 4월에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이후로 삼성과 애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은 작년 대비로 8%포인트, 애플은 5%포인트의 증가를 기록했다.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 중 6명 이상(65%)은 다음에도 '삼성'을 구매할 의사를 밝혔으며, 애플은 22%로 뒤를 이었다. 11%는 아직 어느 브랜드를 선택할지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2%는 '기타' 브랜드를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40대 이상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현재와 같이 고령일수록 삼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40대는 72%, 50대는 84%, 60대는 80%가 삼성폰을 구매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20대 이용자들 중에서만 34%가 삼성폰을 구매할 의사를 보여, 유독 '애플'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또한, 스마트워치 사용 비율은 2015년 1%에서 26%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갤럭시버즈·에어팟 등 무선이어폰 사용률은 56%로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에서도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 중 54%, 애플폰 사용자 중 77%가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스마트폰 브랜드별 이용률과 구매 의사,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사용률 등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