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https://cwn.kr/news/data/2023/08/01/p179565360258440_131.jpg)
메타의 '스레드' 출시로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트위터도 브랜드 이름과 로고를 'X'로 바꾸고, 틱톡은 텍스트 전용 기능을 추가한다. 이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사들도 이용자들을 빼앗지 않기 위해 숏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오픈채팅 서비스를 강화한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X), 메타(스레드), 틱톡 등 주요 플랫폼은 SNS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다. 트위터는 설립 후부터 상징처럼 사용하던 '파랑새' 로고 대신 알파벳 'X'를 새 로고로 채택했다.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도 파랑새에서 'X'로 변경됐다.
트위터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를 키우기 위해 '수익 공유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유튜브의 경우 숏폼(짧은 동영상) 기능 '쇼츠'에 광고를 도입하고 수익 일정 부분을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는 정책을 도입해 창작자를 유입시킨다. 트위터는 공지사항을 통해 유료 서비스인 블루에 가입돼 있고 지난 3개월 동안 누적 게시물 노출 수가 1500만 회 이상, 팔로워 500명 이상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을 나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선보인 '스레드'는 트위터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다만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은 이후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메타는 DM(다이렉트 메시지), 해시태그 등 이용자의 요청이 많은 기능도 조만간 탑재해 반등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4억명에 달하는 숏폼 플랫폼 틱톡은 텍스트 게시물을 공유하는 기능을 출시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비슷한 형태다. 짧은 '영상' 강자인 틱톡이 텍스트 전용 기능을 선보이면서 SNS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된다.
메타의 '스레드' 개발은 60인 규모의 엔지니어링 '별동대'를 중심으로 초고속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5일만에 출시된 이 어플은 메타의 대표 마크 저커버그의 지시와 노력으로 이뤄졌다.
트위터는 메타와 경쟁하긴 하지만 일 평균 이용자(DAU) 수가 2억~3억명으로 수십억 명을 거느리는 메타의 서비스와는 비교된다. 그러나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유료화를 포함한 급진적인 서비스 변경에 나서면서 저커버그는 트위터 시장을 빼앗을 기회를 엿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저커버그는 과거에도 트위터를 인수 시도한 경험이 있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스레드' 개발을 위해 두 달 안에 완성하길 원했지만,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의 조언으로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서 60인 규모의 '별동대'를 구성해 스레드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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