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제대로 활용하려면 12~20GB로"…SW로 최적화?

[CWN 최준규 기자] 내년에 나올 AI(인공지능) 스마트폰들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최소한 12~20GB 가량의 램이어야 AI 폰 기능들을 사용하는데 최상위 모델 '울트라'와 '프로' 외에는 램 용량이 못미치칠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IT팁스터(정보유출자) 테크리브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첫 AI 폰인 갤럭시 S24와 애플 아이폰16 시리즈가 전작과 동급 램을 탑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갤럭시 S24는 삼성전자의 자체 생성형 AI인 '삼성 가우스'와 하이브리드 AI 등을 탑재하고 아이폰16은 생성형 AI가 AI 비서 서비스 '시리'에 결합될 예정이다.
업계는 갤럭시 S24와 아이폰16의 기본 라인업 램 용량이 AI 폰 구현에 필요한 수준에 딸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램 플러스'라는 가상 메모리 기술로 램 용량을 추가 확보하도록 하는 중이다. 2~8GB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데 가상 메모리에 불과한 만큼 발열·배터리 소모·CPU 성능 저하 등의 단점도 있다.
아이폰16도 AI 성능을 잘 활용하기에는 램 용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6에서는 기본 라인업도 8GB 램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AI 폰 구동에는 못미친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그룹인 미즈호는 램 용량이 더 개선되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다.
우선 주요 부품 가격 부담이 커 기기 원가 절감 차원에서 최고가가 아닌 일반 모델 램 용량을 늘리긴 어렵다는 것.
아직 AI 폰들이 초기 단계로 실제 AI 관련 앱들의 기능이 기대이하 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AI 폰으로 얻을 이익이 예상밖에 크지 않아 비용을 올릴수 없다고 봤다.
CWN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