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신뢰 받는 미디어 세상 구현 위해 주요과제 추진할 것”

[CWN 우승준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직무를 수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 법조인과 공직자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연된 현안을 처리하고 방통위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방송·통신·미디어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중요한 시기에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시대적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방통위가 주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들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제게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시대 흐름에 맞는 미디어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주요 과제들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거나 방송·통신·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전면 개편해 디지털·미디어 융합 환경에 걸맞은 규범 체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홍일 “KBS, 노영방송이라고 생각 안해”
김 후보자는 인상청문회 당시 ‘KBS는 노영방성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나’라고 질의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엔 “KBS가 노영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민 의원이 재차 “전임 위원장은 방심위가 민간 독립기구여서 방통위원장이 어떠한 지시나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연장선상으로 김 후보자는 ‘공영방송의 기능 및 재원 문제’를 질의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엔 “공영방송의 거버넌스나 재원 문제 등 이런 것에 대해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 방통위가 나름대로의 학자나 전문가 그런 분들과 같이 좋은 방안을 만들겠다”며 “국회에서도 그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3차장검사,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중앙수사부장을 거쳐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캠프의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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