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최준규 기자] 제4 이동통신사가 나오면 이통3사 자회사의 알뜰폰이 커질 전망이다.
2일 정보통신연구원(KISDI)의 '해외 이동통신시장 구조 변화와 MVNO'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이동통신시장에서 3개인 국가보다 4개인 국가에서 사업자의 독립 알뜰폰 점유율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회사 알뜰폰 점유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가 작년 4분기 3개인 국가 기준 독립 알뜰폰 점유율은 8.7%, 자회사 알뜰폰이 7.2%라면 4개인 국가에서는 6.7%로 자회사 알뜰폰 9.2%보다 낮다.
KISDI는 "4번째 이통사가 저가 요금 등 알뜰폰이 목표로 하는 시장을 공략하는 경우 독립 알뜰폰의 점유율 확대가 어렵다"고 봤다.
또한 이통사가 3개인 국가에서 자회사 알뜰폰 점유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기존 이통사가 신규 이통사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알뜰폰으로 가입자들을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독립 자회사 알뜰폰의 점유율 제한 현상은 '단기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망 제공 사업자 수가 증가해 독립 알뜰폰에 긍정적 이라고도 내다봤다.
이통사간 인수합병이 일어난 경우에는 독립 알뜰폰 점유율이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이며 이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 규제기관이 알뜰폰 접속의무를 부과한 인가 조건의 결과로 보인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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