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KCGI 지분 매각에 주가 6%대 '엉거주춤'

최준규 기자 / 2024-01-02 12:38:36

[CWN 최준규 기자] DB하이텍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7분 현재 6.83% 내린 5만4600원에 거래하고 있다.

이는 KCGI가 DB하이텍 보유지분 일부를 DB그룹 지주사에 매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CGI는 DB그룹 지주사 역할인 DB아이엔씨(DB Inc.)에 DB하이텍 주식 250만주(지분 5.6%)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고 전 거래일 장 마감 뒤 공시했는데 매각 금액은 총 1650억원으로 주당 6만6000원이다.

시가보다 높게 KCGI가 지분을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한 데 반해 이에 소외된 소액주주들의 실망감이 현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블록딜로 DB하이텍 최대주주인 DB아이엔씨의 지분율은 12.42%에서 18%로 증가했고 KCGI의 지분율은 7.05%에서 1.42%로 감소했다.

DB하이텍은 DB그룹의 주요계열사로 1953년 4월 28일에 설립됐으며 반도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한다.

웨이퍼 수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과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및 자사 제품을 설계, 판매하는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부천(FAB1)과 상우(FAB2) 두 곳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 영업을 위해 미국법인과 대만, 일본, 중국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반도체 설계사업부문을 물적분할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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