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차관, 미국·유럽 찾아가 ‘우주협력’ 강화 주문

[CWN 우승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우주항공청 설립 준비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19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24년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당시 주요 참석자로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강구영 한국한공우주산업 대표이사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 △박정우 대한항공 본부장 등을 비롯해 항공우주산업 산학연 약 250명이 자리했다.
이 산업정책실장은 이 자리에서 항공우주 미래 기술강국 도약을 위해 △핵심 소부장 공급망 확보 및 연구개발(R&D) 추진 △우주항공청과의 유기적 협력체계 마련 △외국인력 등 인력수급 안정화 등에 신속한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이 실장은 재차 “미래 우주항공 산업분야는 기업과 정부가 한 팀이 돼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산업부 측은 “올해는 항공우주 업계 및 연구인들이 염원하던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됐다”며 “(이에) 이번 신년인사회에서는 국내 우주항공 산업발전을 위한 새로운 원년이 되기를 축하하고, 참석자들도 항공우주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을 다짐했다”고 설명을 더했다.
산업부가 우주항공 분야의 민관협력 강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과기부는 글로벌 우주항공 동맹의 장을 넓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조성경 과기부 제1차관은 △한·미 우주 동맹‧공조 관계 강화 △한·유럽 우주 협력 등 글로벌 동맹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유럽우주청(ESA) 및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미국 항공우주청(NASA) 등을 방문한다.
과기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우선 ESA를 방문해 목성탐사선 등 ESA 주요 우주탐사 임무에 한국 정부의 참여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어 조 차관은 CNES를 방문해 우주기업간 교류·협력 확대를, NASA 내 제트추진연구소를 찾아 ‘무인우주선 개발 등 연구소 성과를 소개받을 계획이다.
조 차관은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로 국가 우주협력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되므로, 미래지향적 사고를 가지고 개청과 동시에 국가 우주협력이 본격 추진되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미국과 유럽 방문을 통해 그간 정상회담 등을 통해 지속 발전되고 있는 한미 우주동맹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유럽과도 우주탐사를 넘어 우주산업까지 다양한 우주협력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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