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 흥행 장기화 조짐…포켓몬·마인크래프트 장점 살려

[CWN 우승준 기자] 일본 소재 게임사 ‘포켓패어’의 신작 ‘팰월드’가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출시된 팰월드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600만장의 판매 실적을 쌓았다. 이 게임의 최고 동시접속자는 지난 24일 약 186만명을 기록했다. 팰월드가 지난 24일 기록한 동시접속자 수는 ‘역대 동시접속자 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기존 스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들의 동시접속자 수를 대부분 제친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흥행을 맞이한 팰월드는 포켓페어가 약 3년간 개발한 3인칭 오픈월드 슈팅 샌드박스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기존에 등장한 게임 ‘포켓몬스터’와 ‘마인크래프트’와 유사한 점이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닮았다. 재료를 모아 건축물을 만들고 세계를 탐험하는 방식은 마인크래프트를 닮은 것이다.
팰월드가 유독 포켓몬스터와 유사한 이미지를 가진 데는 포켓패어 대표의 이력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포켓패어 수장인 미조베 대표는 포켓몬스터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게임회사 닌텐도에서 연구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래선지 디자인을 비롯해 게임 시스템 등에 대한 고유성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갑론을박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매조베 대표는 최근 X(트위터 후신)를 통해 “팰월드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받았지만 제작 책임은 제가 진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비방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팰월드’의 흥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팰월드가 포켓몬 판타지를 구현했다’는 목소리가 게임업계 안팎에서도 심심찮게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팰월드를 직접 플레이해보면 포켓몬스터 팬들의 부러움을 살 요소들이 추가됐다”며 “몬스터들이 각자의 특징에 맞춰 월드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하나의 사례다. 또 게임 속 사람과 몬스터간 협업도 포켓몬이 갖추지 못한 요소가 팰월드엔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켓패어 측은 팰월드 내 신규 로드맵을 공개하며 공격적인 업데이트에 나섰다. 이어 팰월드 버그 수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며 ‘제도권 게임’ 진입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선보이고 있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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