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최준규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루닛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7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9.82% 내린 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국내 네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유뱅크(U-Bank)’ 컨소시엄 참여 소식을 발표한 뒤 주가가 연일 흔들리고 있다.
이 회사의 금융 분야 진출 선언을 시장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루닛은 렌딧,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과 함께 국내 네 번째 인터넷 은행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의료 AI 기업이 금융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루닛은 다양한 산업 간 융합으로 혁신과 수익 다각화를 추구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작년에 암 진단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도입 기관 3000곳 돌파 등으로 글로벌 의료 AI 업계에서 선두 위치를 확고히 한 뒤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협업으로 경쟁 우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더 정확하고 맞춤화된 보험 등 금융 상품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보험은 생사, 질병 등을 숫자로 예상하고 판단해 상품을 개발하는 업종인 만큼 풍부한 암 관련 의료 데이터를 확보한 루닛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것.
루닛의 상호는 설립시 클디였으며 2015년 10월 20일 상호를 현재의 루닛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현재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인간의 시각적 한계를 보완하는 판독 보조(AI-assisted detection)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로는 암 진단 관련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Lunit INSIGHT와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인 Lunit SCOPE이 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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