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커머스 사업 수익성 늘어 톡비즈 매출 성장 견인

[CWN 최준규 기자] 카카오가 작년 연매출 8조원을 첫 돌파했다.
이는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과 이용자 지표 개선 등에 힘 입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 줄며 수익성은 떨어졌다.
15일 카카오는 작년 4분기 연결 매출 2조1711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이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892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8.7%로 개선됐다.
작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1058억원으로 연간 매출이 첫 8조원을 넘겼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줄은 5019억원이고 영업이익률은 6.2%다.
실적 전망치 대비 매출은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4분기와 연간 모두 컨센서스를 넘었다. 시장 컨센서스는 작년 4분기 매출 2조2211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이며 작년 연간 매출 8조1794억원, 영업이익 4775억원이다.
이같은 성과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 및 이용자 지표 개선 등으로 카카오 본체, 톡비즈 부문(광고 및 커머스) 사업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으며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중심 효율 경영 기조가 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은 영업비용 증가 때문이다. 카카오의 작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7조6039억원이다. SM을 포함한 신규 연결종속회사의 편입 영향으로 인건비가 9.6% 늘었고 외주와 인프라비, 상각비가 각각 23.1%, 28.6%씩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2%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조9819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카카오의 작년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원이다.
더구나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개편 등 카카오톡의 진화를 바탕으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늘면서 톡비즈 매출이 카카오 연결 실적의 성장을 이끌었다.
작년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49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스토리 매출은 수익성 중심 운영에 따른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34억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의 결합으로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광고 및 커머스 등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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