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결과 토대로 10대 전략 분야 후보 과제 선정

[CWN 김정후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전문가와 함께 AI 활용과 데이터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윤규 2차관 주재로 ‘제2차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는 지난해 9월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각 분야의 AI 활용 확산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적시에 공급하도록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출범했다.
지난해 델파이 조사와 제1차 회의를 통해 국민 일상, 산업현장, 공공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는 10대 전략 분야를 도출했으며 이후 대국민 수요조사, 총괄과제기획위원회 분과회의 등을 거쳐 분야별 세부 과제를 기획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에서 AI 일상화, 멀티모달 생성형 AI 고도화, AI 신뢰성·안전성 확보, 온디바이스 AI 개발 지원 등 올해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대형언어모델(LLM) 생태계 발전을 위한 리더보드 운영 및 국내·외 데이터 확산을 위한 ‘AI 허브’ 고도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최재식 총괄과제기획위원회 위원장이 그동안 기획한 10대 전략 분야 데이터 구축 방향과 128개 후보 과제를 발표했다. 구영현 세종대 교수는 LLM 및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등 최신 AI 동향을 소개했다.
생성형 AI 트렌드가 언어 중심에서 멀티모달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는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가 결합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국내 생성형 AI 모델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10대 전략 분야 후보 과제를 선정하고 대국민 의견수렴과 총괄기획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세부 과제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사업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규 차관은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산업·공공·국민 일상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라며 “이를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그 활용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 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과 함께 AI의 혜택을 공유하는 AI 일상화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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