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가 급등에 아마존 제치고 시총 5위

강현빈

eveleva@naver.com | 2026-06-17 09:45:11

상장 후 50% 넘게 상승...아마존 시총 추월
CFRA는 높은 기업가치와 자본 부담 이유로 ‘매도’ 의견

 

[CWN 강현빈 기자] 스페이스X가 주가 급등으로 아마존을 제치며 글로벌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스페이스X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개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아마존을 넘어섰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이스X 주가는 장 초반 9% 상승했고, 상장 이후 상승률은 50%를 넘었다.

주가는 한때 220달러를 넘어서며 공모가 135달러보다 62% 이상 올랐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2조9400억달러, 한화 약 4435조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아마존의 2조6700억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2조920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장중 한때 글로벌 시가총액 4위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가 소폭 조정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는 다시 밀렸지만, 아마존을 제치고 5위 자리는 유지했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4위는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집계됐다.

스페이스X는 같은 날 AI 코딩 애플리케이션 ‘커서(Cursor)’ 개발사인 애니스피어를 600억달러, 한화 약 90조원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커서는 AI를 활용한 코딩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다. 최근 ‘바이브 코딩’ 열풍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온 기업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커서를 연내 600억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이미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신은 두 회사의 사업 규모와 수익성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마존은 매출 7170억달러, 순이익 78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스페이스X는 같은 기간 매출 190억달러, 순손실 50억달러를 냈다.

올해 1분기에도 스페이스X의 손실은 42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투자 의견은 엇갈렸다. CFRA 리서치는 스페이스X의 목표가를 115달러로 제시하며 ‘매도’ 의견을 냈다. 이는 지난 12일 종가보다 약 29% 낮은 수준이다.대한 자본 투입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CWN 강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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