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만 가구 공급 나선다…‘1·29 공급 대책’ 공개

신현준 기자

kyu0406@naver.com | 2026-01-29 16:19:52

구윤철 부총리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 마련"
▲국토교통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열고 ‘1·29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9·7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내 주요 공급 부지와 세부 물량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뉴시스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서울 도심과 경기·인천의 국공유지를 활용해 주택 공급을 신속히 확대함으로써 집값 불안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열고 ‘1·29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9·7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내 주요 공급 부지와 세부 물량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전체 공급 물량 6만 가구 가운데 서울이 3만2000가구로 전체의 53.3%를 차지한다. 경기도는 2만8000가구(46.5%), 인천은 136가구(0.2%)다. 공급 방식별로는 도심 개발을 통해 4만4000가구, 노후 청사 복합개발로 1만 가구,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도심 내 공공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이 집중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46만㎡ 규모로 약 1만 가구가 공급되며,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2028년 착공을 추진한다. 남영역·삼각지역 인근 캠프킴 부지에는 녹지 공간 활용을 효율화해 2500가구를 조성한다. 주한미군 반환 부지인 용산 501정보부대 부지에는 소형 주택 15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노원구 태릉CC 군 골프장 부지에는 68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거친 뒤 교통대책 마련과 충분한 녹지 공간 조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은평구 일원에는 1300가구가 공급되며, 한국행정연구원과 환경산업기술원 등 포함한 4곳의 공공기관 이전도 함께 추진된다. 이 외에도 금천구 독산 공군부대(2900가구), 강서구 군부지(918가구) 등 군 보유 토지도 주택 공급에 활용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과 성남을 중심으로 국공유지 개발이 이뤄진다. 과천경마장과 방첩사령부 이전 부지 등 143만㎡에는 98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해당 부지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활용해 과천 인공지능(AI) 테크노밸리로 조성하고, 직주근접형 첨단 산업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성남시에서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부지(67만4000㎡)에 6300가구가 공급된다. 성남금토2·성남여수2 지구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혁신 산업 공간과 청계산 녹지축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 단지로 조성된다. 

이 밖에 광명경찰서 부지(550가구), 하남 신장 테니스장 부지(300가구), 남양주 군부대 부지(4180가구), 고양 국방대학교 부지(2570가구) 등도 공급 대상에 포함됐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번 발표에 안주하지 않고, 수요가 있는 곳에 꾸준히 공급한다는 원칙 아래 2월 이후에도 새로운 부지와 제도 개선 과제를 계속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연장선에서 수요와 공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대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도심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하고,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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