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절대반지 '갤럭시 링' 출시 초읽기…7월 언팩 눈길

소미연 기자 / 2024-05-24 10:55:04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손가락 착용 만으로 건강 상태 측정
스마트링 시장 고성장 기대…2031년 1억9703만달러 규모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갤럭시 링' 실물 모습. 사진=뉴시스

[CWN 소미연 기자]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 Z' 신제품과 함께 갤럭시 링을 선뵐 것이란 전망이 24일 업계발로 전해졌다.

실제 출시는 임박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언팩에서 영상을 통해 갤럭시 링을 최초 공개한 뒤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실물을 선보이며 연내 출시를 예고해 왔다. 이에 따라 하반기 언팩을 기점으로 출시 일정이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뒤따랐다.

삼성전자는 통상 하반기 언팩을 8월에 열었지만 올해는 파리올림픽 개막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이기도 하다.

갤럭시 링은 손가락에 착용한 것만으로도 건강 상태 측정이 가능한 반지 형태의 헬스케어·웰니스 전용 기기다.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MWC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MX사업부 혼 팍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은 "수면 트래킹 기능뿐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까지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링은 블랙·실버·골드 3가지 색상, 총 9가지 크기로 구성된다. 가격은 약 40만원대로 예상된다. 더 버지 등 해외 IT 전문지들은 IT 팁스터 '요게시 브라' 엑스(전 트위터) 게시글을 인용해 갤럭시 링이 미국에서 최소 300달러에서 350달러 수준으로 출시가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망은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러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스마트링 시장이 지난해 2000만달러에서 2031년 1억9703만달러 규모로 8년간 약 10배 성장이 점쳐진다. 연평균 성장률은 28.9%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 개발과 출시에 속도를 내는 배경이다.

일각에선 갤럭시 링을 활용한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와 갤럭시 워치를 묶음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 출시 가능성도 제기했다. 혼 팍 상무는 지난 2월 미국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삼성 스마트워치와 갤럭시 링을 함께 착용하면 사용자들이 다양한 건강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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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연 기자

소미연 기자 / 산업1부 차장

재계/전자전기/디스플레이/반도체/배터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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