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쿠팡사태 TF 출범… “끝까지 책임 묻겠다”

신현준 기자 / 2025-12-24 15:24:53
과기정통부 비롯한 10개 부처 참여
침해사고 책임 규명 위해 조사·수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쿠팡 사태 범부처 전담반(TF)’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뉴시스

정부는 쿠팡 사태에 관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책임 규명을 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쿠팡 사태 범부처 전담반(TF)’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쿠팡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국민적 불안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과기정통부 중심으로 범부처 전담반(TF)을 구성했다. TF팀은 쿠팡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제기된 문제점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침해사고 조사·수사,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 개편, 기업 책임성 강화에 대해 중점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각 부처들은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이번 산태의 신속한 문제 해결과 엄정한 조치를 위한 전담반 운영방향 등을 논의했다.

참여 부처는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이 참석했다.

TF팀장을 맡은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정부는 이번 쿠팡 사태를 단순한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아닌 국민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사회적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현재까지 대응은 심히 우려된다"라며 "사고의 원인, 이용자 보호 조치 등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쿠팡의 법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엄정하게 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들의 의혹 및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쿠팡의 문제점을 밝혀내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는 오는 30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여석 청문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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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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