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코어룩 열풍에…봄바람 타고 바람막이 재킷 인기 솔솔

조승범 기자 / 2024-04-08 15:58:36
블랙야크·리복·K2, 봄철 겨냥 바람막이 출시해 MZ들 관심집중
▲ 블랙야크 ‘라이트피크패커블재킷’(왼쪽)와 K2 ‘카람코람 코어 방수 재킷’ 제품 이미지 컷. 사진=각 사

[CWN 조승범 기자] 2023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고프코어 패션이 국내에서는 바람막이 점퍼가 젊은층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팬데믹 시기 젊은 세대가 밀집된 도심보다는 야외로 나들이가는 라이프스타일이 정착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바람막이 재킷이 대표 고어코프 패션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고프(Gorp)는 등산객들이 즐겨 먹는 견과류 스낵을 통칭하는 용어 ‘Good Old Raisins and Peanuts’의 약칭으로 알려져 있다. 놈코어는 노멀(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평범한 코디를 통해 멋스러움을 연출하는 패션 트랜드를 의미한다.

고프코어는 고프와 놈코어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전 세계 패션업계에서 아웃도어 아이템과 일상복을 매치해 개성을 표출하는 ‘고프코어 룩으로 통한다.

이러한 패션 트랜드를 반영해 우리나라에서는 블랙야크, 리복, K2 등이 봄을 맞이해 일제히 ‘바람막이’를 출시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고프코어를 접목한 초경량 후드 일체형 방풍 재킷 ‘라이트피크패커블재킷’을 내놓았다.

라이트피크패커블재킷은 통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옆구리 뒤 쪽에 벤틸레이션 디테일을 더했다. 또한 좌측 주머니를 활용해 작은 사이즈로 접어 보관이 가능한 패커블 기능으로 휴대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CWN에 “고프코어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를 자신만의 패션으로 적극 활용하는 한국인들의 특성과 잘 맞는다”면서 “특히 (바람막이) 재킷 아이템은 고프코어 룩의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LF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도 최근 바람막이 품목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리복은 지난해 ‘유니언잭 바람막이’, ‘벡터 93 레이싱 바람막이’, 범죄도시3 협업 ‘마석도 바람막이’ 등을 출시해 호응을 얻었고 올해 3월에는 브랜드 앰버서더 이효리가 참여한 ‘리얼 레트로 리복’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봄 시즌 바람막이 ‘벡터 플래시 셋업’과 ‘레전드 웜업 셋업’을 선보였다.

리복은 이러한 마케팅 효과와 캠핑·마라톤·나들이 등이 증가하는 다양한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리복 바람막이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대비 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 K2도 고프코어 룩인 ‘카라코람 코어방수 재킷’을 출시했다. 일본 도레이사의 엔트란트 필름을 소재를 적용해 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투습 및 방풍 기능이 뛰어나다.

K2 측은 “변화무쌍한 봄 날씨 아웃도어 활동에는 전천후로 착용하기 좋은 기능성 바람막이 재킷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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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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