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도 밤낮없이 뜨겁다…폭염·열대야 가능성 확대

신현준 기자 / 2026-06-01 15:30:32
▲올여름 한반도에 평년보다 강한 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뉴시스

올여름 한반도에 평년보다 강한 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6~8월 3개월 전망에서 6월과 7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각각 60%로 내다봤다. 8월 역시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전망됐다. 반면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은 세 달 모두 10%에 그쳤다.

이번 더위는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와 대기 흐름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가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을 발달시키고,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 유입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질 경우 체감 더위는 실제 기온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학계에서도 올여름 폭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상청 폭염 특이기상연구센터장인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최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평년보다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3년간 북극 해빙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점과 2020년대 이후 북태평양 수온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폭염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열대야가 잦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사이 충분히 식지 못하면 수면의 질 저하와 온열질환 위험이 함께 커질 수 있다. 지난해에도 전국 곳곳에서 긴 열대야가 이어지며 시민들이 밤더위에 시달린 바 있다.

다만 전망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이 교수는 이른 엘니뇨 전환과 북대서양 해수 온도 변동 등에 따라 한반도 여름철 기온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의 해수면 온도와 대기 흐름을 종합하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5월 중순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라며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돼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으로 인한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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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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