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측 "잘못된 부분을 인지한 뒤 현재 공사 중"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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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에 건설중인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
[CWN 최한결 기자] 이달 말 준공을 앞둔 대구 본리동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서 비상계단 층간 높이를 규격에 맞추기 위해 야밤에 비상계단을 16cm 깎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관할 구청에 준공 승인을 내주지 말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달서구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 A씨는 지난 18일 "공사 업체가 야밤에 계단을 깎아냈다"며 "부실을 감추려고 입주 예정자들 몰래 공사를 진행했다"고 폭로했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1.94m에 불과하다.
이에 두산건설이 최근기준에 맞추기 위해 2.1m 기준에 맞추려고 공사업체가 계단 하나하나를 16㎝ 가량 깎아냈다는 게 입주 예정자들의 주장이다.
이밖에 이들은 벽체 휨, 주차장 균열 및 누수 등 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인 두산건설 관계자는 본지에 "비상계단 층고가 210cm가 나와야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오차범위를 넘어선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현재 공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당초 입주 예정자들도 참관한 가운데 공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자재와 인력들을 최대한 투입해서 시공하니 있으니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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