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와 TPU 운영 논의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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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오전 카카오 2025년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뉴시스 |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오픈AI에 이어 구글과도 협력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오전 카카오 2025년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구글과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첫 작업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될 예정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AI가 카카오톡 내 대화 상황을 이해해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장소 및 상품 추천을 해 주는 서비스다.
또 카카오는 구글 클라우드와 TPU 운영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구조에서 구글의 AI 특화 반도체인 TPU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모델·서비스 특성에 맞게 인프라를 배치함으로써 증가하는 AI 인프라 비용을 완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글래스에서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 밀접 시나리오를 핸즈프리와 자연어 상호작용으로 구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향후 출시될 구글 AI 글래스 등 다양한 AI 폼팩터 환경에서 카카오 서비스가 더해질 때의 이용자 경험 변화를 실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번 협업으로 구글의 최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활용해 AI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효율성을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도 카카오와의 협업에 대해 "구글의 최신 AI 기술과 한국 소비자들을 향한 카카오의 입증된 혁신 역량을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모든 한국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AI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대규모 투자 부담이 따르는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에서 독자 노선 대신 파트너십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펼쳐 왔다. 모델, 디바이스, 인프라 등 AI 전(全) 레이어를 직접 구축하기보다 각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투자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구글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오픈AI와도 협력하고 있으며 그 성과는 이미 지표로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챗GPT 포 카카오'는 출시 직후 이용자 200만명을 확보한 데 이어 현재 800만명으로 늘었다. 정 대표는 "메신저 내에서 기존에 없던 콘텐츠 검색, 생성이라는 새로운 트래픽 패턴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체류 시간 역시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바이스 경험 측면에서는 구글, AI 기반 소비자 거래(B2C) 서비스 측면에서는 오픈AI와 각각 협력해 나가면서 서로 중복되지 않은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바이스·인프라 영역은 구글과, 대화형 B2C 서비스 영역은 오픈AI와 역할을 분담해 투자 중복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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