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이언맨'처럼 날아다니는 수트를 입고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지난 2일(현지 시각), 제트수트 제작 스타트업 그래비티 인더스트리가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영국 해병대가 그래비티 인더스트리가 제작한 제트수트를 입고 영국 해협상에서 승선 훈련에 나선 것이다.
훈련은 모두 세 가지 단계로 진행되었는데, 먼저 제트수트를 착용한 해병대 대원은 고속정에서 이륙해 기다리고 있던 군함 타마르호에 고속으로 접근하여 착륙에 성공했다. 그 뒤 고속정을 타고 뒤따라오던 대원들이 안전하게 갑판 위에 올라올 수 있도록 배 밖으로 사다리를 던져 돕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진 훈련에서는 제트수트를 입은 대원이 타마르호를 쫓아오던 구조정에 일시 착륙하고, 다시 이륙해 타마르호로 돌아왔다. 앞선 훈련과 마찬가지로 제트수트를 타고 먼저 타마르호에 도착한 대원이 뒤따른 대원들이 안전하게 배에 오를 수 있도록 사다리를 내려주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또한, 마지막 훈련에서는 동시에 대원 3명이 제트수트를 착용하고 타마르호에 착륙하는 훈련을 실시하였다.
영국 해병대는 이전에도 제트수트를 착용하고 해상 훈련을 몇 번 실시했다. 그러나 현재 사용된 제트수트는 '짧은 비행거리', '소음' 등 불완전한 요소가 많아 정식 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래비티 인더스트리는 제트수트 테스트에 협력해준 영국 해병대에게 감사를 표하며 훈련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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