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탈중앙화 웹 도메인 명칭 '.crypto' 추가 지원...보안·프라이버시 강화

고다솔 / 2021-06-03 13:30:35

구글 크롬이 쿠키 수집과 함께 사용자 활동을 수시로 추적하고, 개인 정보를 광고 기업에 판매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우려한 이들이 구글을 대신할 브라우저를 찾아 나선다. 크롬을 대체할 여러 브라우저 중,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브라우저 중 하나로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제공하는 브라우저인 '브레이브(Brave)'를 언급할 수 있다.

그리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최근, 브레이브가 탈중앙화 도메인 업체인 언스타퍼블 도메인(Unstoppable Domains)의 탈중앙화 웹 도메인 명칭 '.crypto'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매체는 브레이브와 언스타퍼블 도메인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탈중앙화 웹과 보안의 관계
우선, 언스타퍼블 도메인의 공동 창립자 브래들리 캄(Bradley Kam)은 매체 자체 팟캐스트에 출연해, 사용자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디파이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도메인 명칭과 웹 콘텐츠에서 관리 기관을 제거한다면, 사용자가 통제권을 되찾는다. 사용자는 소유권을 갖게 되며, 다른 기업보다 더 큰 수익을 기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탈중앙화 웹이 검열 저항보다는 사용자의 소유권과 더 관련이 있으며, 보안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 시장에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중앙화된 도메인 명칭 제공 업체 고대디(GoDaddy) 직원을 겨냥한 해킹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캄은 탈중앙화 웹 호스팅은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설명하며, 탈중앙화 웹의 뛰어난 보안 수준을 강조했다.

언스타퍼블 도메인은 사용자가 도메인 등록 시 대체불가능토큰(NFT)이나 이더리움에 이를 주조한다. 이 때문에 사이버 공격을 개시하려면, 기본적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등록된 모든 '.crypto' 도메인명을 제거해야 한다. 다시 말해, 사실상 아무리 치밀한 공격 수법을 활용하더라도 사이버 공격 자체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이다.

브레이브, 사용자 선택권 중시
그러나 매체 자체 팟캐스트 진행자 매튜 디머(Matthew Diemer)는 탈중앙화 웹의 특성 때문에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악성 웹이 확산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브레이브 공동 창립자 겸 CTO인 브라이언 본디(Brian Bondy)는 "브레이브는 사용자에게 각각 다른 필터 활성화 기능을 제공해, 차단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직접 지정할 선택권을 부여한다"라고 답변하며, "브레이브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선택권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레이브가 언스타퍼블 도메인의 도메인 명칭을 지원한 덕분에 브레이브 사용자는 언스타퍼블 도메인에 등록된 탈중앙화 웹 3만여 개와 블록체인 도메인 등록명을 사용하는 웹사이트 70만 개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또, '.crypto'라는 도매인 등록명은 고대디의 도메인 등록명과 달리 도메인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브레이브 사용자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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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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