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픽셀 6을 '접이식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다. 지난 8월 구글이 2021년 말 첫 폴딩 픽셀 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이 공개된 것에 이어, 안드로이드 12 베타에서 '패스포트(Passport)'라는 이름의 폴더블 스마트폰용 스톡 안드로이드 OS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2019년 자체 폴딩 폰 특허 출원을 발표하며 '아직 명확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Yanko 디자인에 따르면, 최근 안드로이드 12 베타를 스캔한 개발자들이 '패스포트'라는 접이식 코드명을 포함한 픽셀 6 계열 모델 번호를 발견했다. 이는 삼성 갤럭시 폴드처럼 여닫는 여권 모양의 기기로 갤럭시 폴드와 유사한 듀얼 스크린 레이아웃을 가진다.
픽셀 폴드는 디지털 분석가 로스 영(Ross Young)이 처음 언급했는데, 그는 트위터에서 구글이 빠르면 2021년 또는 2022년 초에 이 폴딩 폰을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은 구글이 '롤러블 스마트폰'이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글 자체 안드로이드 베타에서 '프로젝트 패스포트'를 언급하며 폴더블 픽셀만을 위한 스톡 안드로이드 OS 개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루머가 공개된 이후 테크 유튜버 와카 칸(Waqar Khan)은 픽셀5에서 영감을 받은 카메라 모듈, 홀 펀치 카메라가 장착된 외부 화면, 내부에 또다른 홀펀치 카메라를 장착한 대형 폴딩 스킨을 탑재한 장치의 렌더링을 제작했다.
와카 칸이 렌더링한 이미지를 통해 폴더블 픽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도식적으로는 삼성의 첫 폴딩폰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에 상당한 기술 발전이 있었던 만큼, 픽셀 폴드는 2년 전에 나온 갤럭시 폴드의 함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렌더링 이미지는 지난해 픽셀 폰처럼 뒷면에는 지문 인식기와 함께 깔끔한 매트한 질감의 뒷면을 보인다.
한편 올해 구글은 애플과의 경쟁을 위해 자체 실리콘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어떤 제품이 출시될지 흥미를 모으고 있다. '화이트 채플(Whitechapel)'이라는 이름의 구글 실리콘 칩은 스마트폰에 사용될 것이며, 향후 폴더블 픽셀이 출시될 경우 이를 강력하고 효율적인 장치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확정된 픽셀 6는 일반적으로 10월경 열리는 구글의 '메이드 바이 구글' 하드웨어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될지 가상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스마트 스피커, 구글이 핏빗을 21억 달러에 인수한 지 2년 만에 내놓은 첫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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