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현실, 비행 조종사 시뮬레이션 돕는다...'바이오 디스플레이'의 등장

고다솔 / 2021-06-14 16:06:31
출처: Saab Newsroom
출처: Saab Newsroom

현재, 많은 기업이 VR과 AR 기반 소비자 기기 개발과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언급되는 VR과 AR을 넘어 이들을 혼합한 기술인 혼합현실까지 서서히 대세로 자리 잡는 추세이다.

아직 혼합현실은 AR, VR만큼 일상 속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혼합현실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활발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북유럽에서는 혼합현실이 비행 조종 분야에 활용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기존 비행 조종 시뮬레이터의 문제점
해외 테크 매체 뉴아틀라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테크 기업 사브(Saab)와 핀란드 테크 기업 바르조 테크놀로지스(Varjo Technologies)가 혼합현실 기반 비행 조종사 시뮬레이터인 '바이오닉 디스플레이(Bionic Display)'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는 특히, 고성능 전투기 조종을 비롯해 전반적인 비행 조종 훈련 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보통 시뮬레이터는 비행기 조종석과 내부 환경을 재구성해, 값비싼 비행기나 인간의 목숨에 타격을 주지 않고 안전한 비행을 하도록 훈련한다.

그러나 시뮬레이터는 현실적으로 실제와 똑같은 전투 환경을 재구성하기 어렵다. 또, 시뮬레이터 제작 과정의 경제적인 부담도 매우 크다. 또, 시뮬레이터에 3D 효과가 필요할 때는 무거운 특수 글래스를 착용해야만 했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사브와 바르조테크놀로지스가 기존의 문제를 극복하고, 비행 조종 훈련에 도움을 주고자 바이오닉 디스플레이 제작에 나섰다.

바이오닉 디스플레이, 기존 시뮬레이터보다 우수한 점은?
바이오닉 디스플레이는 저렴한 비용에 고해상도로 실제와 같은 비행 환경을 보여주며, 훈련 도중 보여주는 이미지는 모두 인간의 눈과 뇌의 시각 처리 과정을 최대한 활용했다. 고해상도 이미지 덕분에 훈련 도중 실제와 같은 상세한 이미지를 생생하게 보면서 훈련에 몰입할 수 있다. 또, 3D 효과를 위해 바르조의 VR 헤드셋을 활용하면서 양쪽 눈에 다른 이미지가 보이도록 한다.

또, 혼합현실을 기반으로 조종사가 실제 비행 과정에서 상호작용하는 제어 장치와 조종석 외부의 가상 환경을 보여준다. 헤드셋에는 적외선 LED 램프가 있으며, 이를 활용해 소형 카메라로 훈련자의 눈에 디스플레이 패턴을 보여준다.

이 덕분에 시스템은 특정 순간에 헤드셋 착용자의 시선을 추적한다. 그리고, 시뮬레이터가 화면 전체를 덮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별도로 생성할 필요가 없다. 헤드셋 착용자가 볼 수 있는 가상 이미지를 생성하기만 하면 돼, 시뮬레이터의 전력을 절약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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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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