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틱톡 유저입니까?...中 사진 앱, 개인정보 위협

권주연 / 2021-08-09 19:21:13
수 년 전, 꼭 지워야 할 사진 앱 리스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지금의 사진 앱은 과연 안전할까?
​이슈가 되었던 중국 사인 앱 목록[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슈가 되었던 중국 사인 앱 목록[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몇 년 전, '꼭 지워야 할 사진 앱 리스트'가 SNS를 통해 이슈가 되었다. 당시 중국 내에서 유출 경로가 확실히 파악되지 않은 5,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한화 1,700원에 거래된다는 사실도 밝혀져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됐다.

개인정보 유출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중국 기업

그리고 현재,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중국기업 틱톡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라고 할 수 있는 목소리와 얼굴을 수집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개정하면서 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틱톡의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 방침도 개정됐으며, 7월 2일부터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시작했다.

주목할 점은 "필요하면 생체인식 정보 같은 매우 민감한 정보도 사전 동의를 받아 수집하겠다"라 는 내용이다. 틱톡 측은 콘텐츠 맞춤 추천과 영상의 효과, 인구학적 분류, 광고 추천 등을 위해서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생체인식 정보 수집은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증 수단 대부분 민감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홍채 정보나 안면 정보를 이용한 은행 앱 잠금 해제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따라서 민감한 정보가 악용된다면,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많은 보안 전문가가 얼굴 사진이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는 상황에 사용자의 데이터, 사진을 수입하는 앱을 쓰는 것을 위험하다고 분석한다.

앱을 이용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그러나 실제로 틱톡 이외에 많은 앱이 자칫하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위협할 수 있어, 개인 정보 수집 범위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에 따른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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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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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목련씨님 2021-08-09 21:05:25
    헐..저도 중국 사진 앱이 있는데 당장 지워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ㅠㅠ 하
  • 우니님 2021-08-09 20:50:05
    어머! 함부로 동의버튼 누르면 안되겠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