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우주 탐험 욕구는 끝이 없다. 세계 여러 기업과 기관이 외계 행성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하면서까지 각종 첨단 장비를 개발한다. 외계 행성 탐사에 자주 등장하는 장비 중 하나로 행성 탐사 로봇을 언급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어디선가 우주 탐험에 나설 장비가 탄생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기관이 협력 관계를 체결한다. 최근의 사례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만남을 언급할 수 있다.
CBS 뉴스, 데일리메일, WTOP 뉴스 등 복수 외신이 NASA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협력 체결 소식을 보도했다.
이번 협력 관계를 계기로 NASA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 훈련을 시작한다. BRAILLE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화성과 같은 모습을 지닌 지구의 동굴을 탐사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NASA는 오래전부터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과의 교신 및 탐사 작업을 위해 스팟과 같은 자동화 로봇에 주목하고, 여러 탐사 미션과 함께 우주로 발사했다.
NASA 연구팀은 스팟이 지구의 동굴 탐사에 최초로 채택된 완전 자동화 로봇이라고 발표하며, 지구 표면과 통신이 어려운 공간을 연구하고자 스팟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스팟을 투입하고, 동굴 바깥에 있는 과학자가 실제 화성 탐시 미션과 같은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BRAILLE 프로젝트 총괄인 알리 아가(Ali Agha)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팟을 동굴 탐사 현장에 투입한다면, 향후 달과 화성 등 우주의 여러 공간 탐사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로봇을 활용한 동굴 탐사 작업이 우주 탐사 미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은 유인 탐사 임무에 앞서 정보가 없는 우주 공간 사전 탐사에 활용하기 좋은 수단이다. 또한, 우주비행사와 함께 우주로 떠나 안전과 효율성을 강화한 채로 우주 공간 곳곳을 더 꼼꼼하게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매우 뛰어난 명령 이해 능력과 거친 지형에서의 이동 능력, 고도의 의사결정 능력을 모두 갖추었다는 점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NBC 뉴스는 로봇에 관측 활동을 도울 각종 첨단 과학 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지구와 외계 행성 간의 안정적인 통신을 도울 수 있어 로봇을 이용한 우주 탐사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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