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포드·아고와 함께 자율주행 차량 배송 프로그램 시범 운영

이선영 / 2021-09-17 13:42:42
출처: Walmart 트위터
출처: Walmart 트위터

머지 않아 집에서 장을 보면, 자율주행차가 집 앞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CNBC, 더버지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가 자동차 업계 대기업인 포드(Ford), 자율주행 차량 스타트업 아고 AI(Argo AI)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 차량 시범 운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월마트는 포드 이스케이프(Ford Escape) 하이브리드차와 아고 AI의 기술을 이용해 마이애미와 컬럼비아 특별 자치구,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기반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프로그램 시범 운영 지역에서 식료품이나 각종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월마트 고객 누구나 자율주행 집 앞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실 포드와 월마트는 2018년에도 자율주행 차량 시범 프로그램을 운행했다. 지금은 애리조나주에서 자율주행 운송 기업인 가틱(Gatik)과 협력해 GM의 크루즈 차량으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그러나 월마트는 이미 진행 중인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이는 온라인 식료품 주문 서비스가 월마트의 최대 수익원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온라인 주문 서비스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을 출시하였다. 월마트는 무료 배송과 집 앞 배송, 그리고 아마존 프라임을 통한 구독 서비스 지원까지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장하는 등 최선의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해왔다.

코로나19 확산세 이후 온라인 주문과 배송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점에 주목하여 기존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넘어 추가 협력사를 확보하면서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한다.

월마트의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 확대와 함께 배송 차량 보급을 통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추진하려는 포드의 전략이 더해져 기존 애리조나주에 이어 미국 내 월마트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또, 포드는 아고 AI와 함께 피츠버그, 디트로이트, 캘리포니아 등 여러 지역에서도 4세대 자율주행차 운행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에, 더버지 등 외신은 월마트의 온라인 주문 및 배송 서비스 투자, 포드와 아고 AI의 자율주행 차량 보급 및 테스트 추세 등을 종합하여 보았을 때, 자율주행 차량의 식료품 배송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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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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