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 4종 중 가장 작은 크기로 주목받은 아이폰12 미니는 짧은 배터리 수명 때문에 많은 사용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저조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이폰 미니 모델 단종 가능성을 이야기했으나 애플은 올해도 미니 모델을 출시했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13 미니는 전작의 부진한 실적을 보완할 정도로 향상되었을까?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씨넷이 아이폰13 미니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했다.
아이폰13 미니, 이 세 가지 만족해
1) 우수한 휴대성
아이폰13 미니는 아이폰13 라인업 중 가장 작은 6.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작은 크기 덕분에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하기도 좋다. 또, 작은 크기 덕분에 가까운 거리를 외출하거나 운동할 때, 옷 뒷주머니나 가방 속에 편안하게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제품보다 휴대성이 뛰어나다.
2) 한 손으로 편리하게 여러 기능 작동 가능
한 손으로 휴대폰을 사용한다면, 아이폰13 미니 사용 경험 만족도가 꽤 높을 수도 있다. 작은 크기 덕분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 덕분에 한 손으로 인스타그램 피드 확인과 페이스타임 채팅 등 여러 기능을 제법 간편하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 씨넷은 가벼운 무게 덕분에 다른 모델보다 비교적 더 오래 한 손에 들고 사용하게 되었다는 리뷰를 남겼다.
3) 더 빠르고 편리해진 패스코드 잠금 해제 속도
씨넷은 그동안 출시된 여러 아이폰 모델보다 아이폰13 미니의 패스코드 잠금 해제 속도가 훨씬 더 빨라 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제품 크기가 작은 덕분에 한 손으로 더 빠르게 패스코드를 입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으로 패스코드를 입력할 때는 화면 전체에 손가락을 촤대한 뻗어야 하며, 간혹 한 손으로 입력하기 어렵다는 불편함을 느낄 일도 없다.
아이폰13 미니, 이 세 가지 부족해
1) 불편한 키보드
아이폰13 미니의 디스플레이가 작다는 사실은 다른 제품보다 키보드 크기가 상대적으로 더 작다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키보드 크기가 작은 탓에 두 손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다. 만약, 한 손으로 키보드 입력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작은 키보드 때문에 느끼는 불편함이 덜할 것이다. 그러나 한 손으로 입력해도 키보드 크기가 작은 탓에 다른 제품보다 문자 입력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고 느끼기 충분하다.
2) 디스플레이와 함께 작아진 화면 속 글씨와 이미지
작은 크기 덕분에 휴대하기 간편해서 만족한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이폰13 미니의 작은 디스플레이로 글씨와 사진 등을 보기 불편하다고 말하는 사용자도 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시장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이 주로 등장함과 동시에 이전보다 스마트폰 화면의 글씨와 사진 모두 더 커졌기 때문에 아이폰13 미니를 사용하다 보면 글씨와 화면이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 수 있다.
또, 다른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디스플레이 때문에 영상 통화 기능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씨넷은 제품 리뷰를 통해 아이폰13 미니로 페이스타임을 사용했을 때, 상대방의 얼굴이 매우 작게 보인 탓에 소통 참여도가 낮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3) 여전히 아쉬운 배터리 수명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 4가지 모델 모두 아이폰12 시리즈 대비 배터리 수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주장대로 아이폰13 미니의 배터리 수명은 전작 대비 40% 향상됐다. 그러나 전작 대비 배터리 수명이 50% 향상된 아이폰13보다는 배터리 수명이 여전히 아쉽다.
씨넷은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로 스포티파이를 30분, 유튜브 영상 20분, 페이스타임 기능을 10분간 사용했을 때, 아이폰13의 배터리 수명이 약 40분 더 오래 지속됐다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미니보다 아이폰13 미니의 배터리 수명이 상당히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스마트폰 사용 시 배터리 수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를 만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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