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래밍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이들 중 새로 개발된 프로그래밍 언어 '지그(Zig)'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거나 적어도 지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해외 온라인 IT 매체 해커데이는 전문 프로그래머 혹은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지그를 학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지그는 어떤 언어일까?
운영체제와 같은 하위 수준 주요 인프라를 구성하거나 마이크로 컨트롤러 등에 삽입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는 다수 학습자나 전문가에게 꽤 익숙한 언어일 것이다. 러스트는 간소화되면서 메모리 안정성과 컴파일 시간에 푸시된 여러 기존 런타임 검사를 지원한다.
지그는 러스트의 안정성과 C의 간편함, 용이성이라는 장점을 함께 보유한 언어이다. 숨겨진 제어 흐름과 메모리 할당량, 전처리 및 매크로가 없다. 표준 라이브러리에 1등급으로 지원하며, 설계를 통한 상호 운용성과 조정 가능한 런타임 안전, 컴파일 타임 코드 시행 등이 주요 특징이다.
'설계를 통한 상호 운용성'은 지그의 일반 코드를 C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파이썬 등 일부 언어는 C, C++과의 상호 운영성을 위해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지그는 클랑(Clang) 컴파일러 덕분에 C 파일을 메인 코드에 직접 포함할 수 있다.
지그 라이브러리의 출력은 .o이며, GCC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함수는 정의 시작 부분부터 내보내기만 하면, C 코드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C 코드는 지그 코드와 상응하는 소규모 구문, 라이브러리 등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지그를 마이크로 컨트롤러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일례로, 키보드 펌웨어를 러스트에서 지그로 전환할 수 있다. 기능과 매크로, 패턴 일치 등 러스트의 주요 기능 상당수가 키를 누르기 위한 포트 초기화 및 검색에 사용된다. 지그는 이를 인라인(inline) 함수 for, for문 루프(loop) 변수, 약간의 영리한 콤프타임(comptime)으로 대체한다.
마지막으로 파일 오류 검사 부분에서 C++과의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다. C++ 코드는 어떤 오류도 명시적으로 검사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그는 파일 오류 가능성을 고려해, 모든 오류를 철저하게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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