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디파인 미트(Redefine Meat)가 특별한 대체 식품과 함께 유럽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리디파인 미트는 그동안 현지에서 3D 프린팅으로 조리한 소고기 대체 식품을 판매해왔다. 리디파인 미트의 육가공 식품은 대두와 완두콩 단백질, 병아리콩, 비트루트, 영양 효모, 코코넛 지방을 혼합한 스테이크를 3D 프린팅으로 그대로 재현해, 이스라엘 음식점 150곳에 식재료를 공급해왔다.
리디파인 미트는 3D 프린팅으로 모양뿐만 아니라 특수 기술과 함께 육류 맛도 그대로 구현했다. 지금까지 리디파인 미트의 육류 대체 식품을 식재료로 선택한 식당은 주로 햄버거와 소세지 재료로 조리했다.
리디파인 CEO 에쉬차르 벤 쉬트리트(Eshchar Ben-Shitrit)는 "갈수록 육류 대체 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스라엘 내에서 3D 프린팅 소고기 대체 식품의 인기가 증가했다. 3D 프린팅 소고기 대체 식품은 리디파인 미트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대표 식품이며, 지금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3D 프린팅으로 조리된 소고기가 입소문을 탄 덕분일까?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 리디파인 미트는 독일과 네덜란드, 영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어, 수 년 이내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 전역에 3D 프린팅 육류 가공 시설 5곳을 추가 건설하면서 사업 진출 범위를 꾸준히 넓혀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3D 프린팅 육가공 식품이라니 거부감을 느끼고, 사업 성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Barclays)는 2029년까지 대체육류 식품 산업의 가치가 1,4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육류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리라 추산한다. 3D 프린팅과 같은 대체육류 식품 생산 기술이 발전하면서 맛과 식품 다양성 향상 추세 덕분이다.
한편, 리디파인 미트는 과거, 투자금 3,500만 달러를 확보하면서 이스라엘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해왔다. 벤 쉬트리트는 이스라엘 내에서 3D 프린팅 육가공 식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육류 가공 공장 가동 횟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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