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분야가 차세대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을 준비 중이다. 다수 에듀테크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계기로 촉진된 교육의 디지털화에 대비하고자 디지털 플랫폼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투스는 지난 13일, KT DS와 함께 기존의 학습 플랫폼에 메타버스 기술을 더한 메타버스 플랫폼 ‘엘리펀(ELIFUN)’을 공개했다. 엘리펀은 가상의 강의실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학습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수업에 몰입하도록 지원한다.
또,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 간 자유로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서비스는 오랜 시간 혼자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수험생이 가상 스터디홀에서 만나 실시간으로 함께 공부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준다.
강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던 기존의 Q&A 시스템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아바타 튜터에게 질문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렉쳐홀’이라는 가상 공간에 접속해, Q&A룸 키오스크에서 ‘간단하게 톡으로 질문’이나 ‘아바타로 일대일 질문’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궁금한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집중력과 높은 몰입감, 일대일 질문 서비스 등 기존의 교육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특성도 존재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일반 커리큘럼은 460,000원, 메타버스 기능이 결합된 프리미엄 패스는 720,000원으로 수험생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탓이다. 아바타 꾸미기와 수험생끼리 실시간 소통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는 그저 학습에 방해되는 게임일 뿐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엘리펀 속 가상 공간은 강의실과 학원 키오스크, 스터디룸 등 총 4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일각에서는 맵 안에서 원하는 공간의 위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과 방향키 조작이 불편해 이동하기가 어렵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낸다.
학습과는 관련 없는 부가적인 서비스, 부담스러운 가격의 문제 등을 가진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이 과연 서비스 이용자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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