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일, 데일리콜러 등 복수 외신이 다트머스대학교 연구팀의 정신 건강 이상 징후 감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성공 소식을 보도했다.
연구팀은 AI 모델로 온라인 플랫폼 게시글을 분석해 작성자의 정신 건강 상태를 파악한다. 이번 연구는 SNS를 활용한 정신 건강 상태 진단 연구의 일부분으로 추진됐다.
연구팀은 다양한 주제의 글을 올린 레딧(Reddit) 사용자 5억여 명의 게시글로 AI 모델을 훈련했다. 훈련 시 실제 콘텐츠 내용보다는 게시글의 감정적 의도 분석과 우울증, 불안 증세, 조현병 등 감정장애 확인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 감정 질환을 자가 보고한 사용자의 게시글을 정신 질환이 없는 사용자의 게시글과 비교한 뒤 특정 패턴을 감지하도록 훈련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기쁨’, ‘분노’, ‘슬픔’, ‘감정 없음’ 등 각각의 감정에 따라 AI로 게시글을 분류했다. 연구팀은 훈련 과정에서 감정 질환마다 다른 패턴이 드러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팀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훈련 데이터에는 포함되지 않은 게시글 작성자의 정신 질환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까지 진행했다.
이번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샤오바오 궈(Xiaobo Guo) 교수는 SNS가 누군가의 행동을 손쉽게 살펴볼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게시글을 정신건강 분석에 활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동 저자인 소로쉬 보수기(Soroush Vosoughi)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AI 모델은 특정 주제나 게시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도 게시글 작성자의 정신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AI 모델의 정신 건강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AI 모델의 정신 질환 확인 방식과 편견 문제, 제한 사항 등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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