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역대 최저가 애플 폰 '아이폰SE', 외신은 이렇게 평가했다

이선영 / 2022-03-18 13:31:17
출처: Apple
출처: Apple

역대 가장 저렴한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SE’ 사전 주문이 시작되었다. 3월 9일 오전 3시(국내 시각), 애플의 신제품 공개 이벤트 현장에서 아이폰SE가 베일을 벗으며, 전 세계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부분 구형 모델과 애플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출고가 59만 원부터 시작하는 신형 아이폰SE를 직접 사용했을 때의 느낌은 어떨까? 이에, 복수 해외 매체가 한발 앞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제품 평가 결과를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외신이 평가한 아이폰SE는 어떤 제품일까?

우선, 대다수 매체가 공통적으로 보인 반응은 ‘과거와 같은 친숙한 디자인에 저렴한 가격, 뛰어난 성능’이라는 3가지 특성에 주목했다. 모두 아이폰SE의 디자인의 홈버튼과 베젤이 2014년 출시된 아이폰6를 연상케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제품 디자인과 관련, 주로 주목한 부분은 홈버튼과 디스플레이 베젤이다.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씨넷과 더버지는 홈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를 내장하고 페이스 아이디 대신 터치 아이디를 다시 지원한 점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특히, 씨넷은 애플 카드 결제 시 사용자 인증에 페이스 아이디 대신 터치 아이디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하다는 점에서 터치 아이디 기능 채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버지도 같은 이유로 페이스 아이디보다 터치 아이디를 더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와 관련, 더버지와 Ars테크니카는 2022년 모델에 넓은 베젤이 적용된 탓에 구시대적인 모델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언급했다. 또, 씨넷은 아이폰SE에 탑재된 4.7인치 LCD 디스플레이의 밝기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아이폰7이나 아이폰8을 사용하다가 2022년형 아이폰SE를 사용하면, 디스플레이 밝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12 미니에서 아이폰SE로 변경한다면, 밝기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라며, “비슷한 가격에 출시된 경쟁사 제품인 구글 픽셀 5A와 삼성 갤럭시 A52 모두 화면 해상도가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더버지는 넓은 베젤과 4.7인치라는 디스플레이 크기의 조합 탓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화면 면적이 좁아 불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미국 테크 뉴스 웹사이트 매셔블도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다는 점을 아이폰SE의 흠으로 언급했으나 얇고 가벼우며, 실용성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보았다.

디스플레이와 함께 많은 소비자가 주목한 부분은 A15 바이오닉 칩과 제품 성능이다.

긱벤치 5(Geekbench 5)의 벤치마크 테스트 기준 최신 아이폰SE의 싱글코어 점수는 1,759점으로 아이폰13(1,711점), 갤럭시 S22 울트라(1,224점)보다 더 우수하다. 이에, 매셔블은 저렴한 가격에 최고급 모바일 프로세서인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면서 빠른 속도와 원활한 앱 실행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A15 바이오닉 칩이 훌륭한 성능을 지원하는 덕분에 아이폰13을 사용하다 최신 아이폰SE로 전환했을 때,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A15 바이오닉 칩과 함께 많은 소비자가 카메라 성능도 기대했다.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폰13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이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이폰SE는 스마트 HDR4 프로세싱과 딥퓨전(Deep Fusion), 4K 해상도, 초당 60프레임 영상 등 아이폰13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을 일부 적용했다. 그러나 다수 매체가 야간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더버지는 아이폰SE가 12MP 후면 카메라 하나만 탑재하고, 초광각 렌즈나 망원 렌즈를 장착하지 않아 야간 촬영과 저조도 환경 촬영 사진이 매우 어둡고 흐릿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매셔블도 아이폰SE가 초광각 모드와 광학 줌, 매크로 모드, 야간 모드가 지원되지 않아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훌륭한 카메라 기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씨넷은 아이폰SE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제품도 야간 모드를 지원하나 애플이 아이폰13과 같은 프로세서를 장착했는데도 아이폰SE에 야간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만, 밝기가 중간 수준 이상일 때의 상세 이미지 표현과 색상 등 전반적인 사진 화질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일상 속에서 제품을 사용할 때, 배터리 수명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아이폰SE의 배터리 수명은 어떨까? 배터리 수명에 대한 매체의 반응은 엇갈렸다.

먼저, 씨넷은 아이폰SE를 사용했을 때, 하루 동안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도 사용하기 충분했다고 전했다. 아침에 배터리를 100% 충전한 뒤 밤에 배터리 잔량을 확인했을 때, 20~30%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하루 동안 사진 촬영 기능과 영상 재생 기능을 장시간 사용했을 때는 배터리 잔량이 19%로 줄어들었으나 24시간 내내 사용하는 데는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매셔블은 아이폰SE의 배터리 수명이 아이폰 미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하며, 2020년 출시된 아이폰SE 대비 배터리 수명이 향상된 점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Ars테크니카도 아이폰SE의 배터리 수명이 전작보다 향상되었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대다수 경쟁사의 중저가 스마트폰은 이틀 연속으로 사용하기 충분하다는 점에서 아이폰SE의 배터리 수명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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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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