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지디넷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기업 최고위급 지도자층이 차세대 기술 역량 채택과 기존 기술 격차를 완화할 핵심 요소로 사이버 보안 분야에 주목하는 추세이다.
매체는 미국 사이버 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의 조사 결과를 인용, 아세안 국가 기업 92%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속에서 최우선 과제로 두어야 할 사안으로 사이버 보안을 언급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까지 동남아시아 국가 5개국 기업 고위급 관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를 통해 현재 기업 내부에서 사이버 보안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기업은 74%로 확인됐다. 또, 46%는 기업 임원진이 분기별로 사이버 보안 문제를 논의한다고, 38%는 한 달 단위로 사이버 보안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68%는 사이버 보안 문제 중 예산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고 응답했다. 48%는 사이버 보안 문제 중 차세대 보안 기술 채택을, 46%는 기존 사이버 보안 격차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다고 답변했다. 운영 최적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4%이다.
특히, 코로나 시대 이후 대다수 기업의 사이버 보안 전략이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기업 중 54%는 클라우드 보안을, 46%는 사물인터넷(IoT)과 운영 기술(OT)을 코로나 이후 최우선 보안 전략으로 채택했다.
더 나아가 54%는 코로나 확산세 이후 사이버 공격 피해 사례가 증가하자 사이버 보안 관리 툴 공급사나 서드파티 기관과의 디지털 거래가 증가했다. 그중 54%는 사이버 위협 대비책으로 사이버 보안 제품과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51%는 관리와 보안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IoT 기기를 기업 네트워크와 연결하기 전, 개인이 직접 보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사업 부문별 사이버 보안 위협과 관련, 금융 서비스 부문의 사이버 공격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45%로 집계됐다. 또, 42%는 핀테크 업계의 사이버 공격을 가장 우려했다. 모두 멀웨어 공격 증가 추세를 주된 우려 사항으로 언급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이끈 팔로알토 네트웍스 현장 최고 보안 관리자 이안 림(Ian Lim)은 “코로나19가 동남아 국가 기업 지도자의 사이버 공격 방어 비용 지출 증가 추세의 촉매제가 됐다. 실제로 코로나 확산세 이후 많은 기업이 사이버 공격이 사업 지속성 피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라며, “디지털을 주로 활용하는 환경에서 원격 근무 인력의 사이버 보안 대책이 중요해졌다. 기업의 모든 사업 부문 측면에서 사이버 보안 전략을 수평적으로 통합하고, 사이버 공격 방어를 기업 전체 행동의 일부분으로 보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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