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이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매매 과정을 단순화하여 진입장벽을 낮춘다면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최신 리서치 보고서에서 인스타그램이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할 경우 연간 순수익이 최대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인스타그램에 이어 이베이, 트위터, 스냅 등 다른 인터넷 회사들도 NFT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면서 "NFT 시장이 현재 초성장 모드에 있으며, 지난해 약 250억달러 거래량이 발생했다. 이는 2020년 거래량(약 9500만달러)의 250배 수준"이라 설명했다.
이달 초 메타(구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 패널 토론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인스타그램에 NFT가 도입될 것"이라 밝힌 바 있었다. 단, 구체적인 내용과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웹3 소셜미디어 미들웨어 프로젝트 마스크 네트워크(MASK) 최고경영자(CEO)인 수지 얀(Suji Yan)도 트위터에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에 NFT 프로필 기능을 지원하는 플러그인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트윗에 첨부된 스크린샷에는 NFT 프로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동할 수 있는 미들웨어가 포함됐다.
앞서 마스크 네트워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차세대 소셜 미디어와 연동되는 자체 미들웨어를 개발 중"이라며 "해당 미들웨어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과 연동돼 NFT 프로필, DEX 및 ITO를 통한 토큰 구매, 오픈씨 연동 NFT 구매 등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한편, 솔라나(SOL) 기반 NFT 플랫폼 블록애셋(Blockasset)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크 디킨스(Mike Dickens)는 최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이 지원하는 NFT 서비스의 기반 인프라로는 솔라나 체인이 제격"이라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이 사용자에게 NF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더리움(ETH)보다 낮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블록체인이 필요하다. 또 인스타그램의 NFT 지원을 시작으로 메타는 자체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때까지 인스타그램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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